쌀 재고를 줄이기 위해 쌀로 사료를 만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말까지 14만톤의 정부양곡(미곡) 재고를 주정용 및 사료용으로 특별처분키로 했다. 지난해 수확기 쌀 값 안정을 위해 사상 최대 물량인 77만톤을 매입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정부 재고가 증가, 4월말 현재 재고가 170만톤에 달한다. 적정 재고(80만톤)을 크게 초과하면서 보관료 등의 관리 부담 역시 높아지고 시중 쌀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농축산부는 일반 쌀 시장과 경합이 없는 주정용과 사료용으로 각각 7만 톤씩 총 14만 톤의 쌀을 금년 말까지 특별처분할 계획이다. 주정용은 7만 톤(국산 2021년산)을 추가하여 총 22만 톤을 판매하고, 축산업계의 요청 등을 고려하여 사료용도 이번 특별처분에 포함하여 신규로 7만 톤을 처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3년 정부양곡 총 판매량도 당초 78만톤에서 92만톤으로 특별처분 물량만큼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금번 정부양곡 특별처분으로 2023 양곡연도말(10월말) 정부양곡 재고량도 당초 149만 톤에서 135만 톤으로 14만 톤 수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번 특별 처분을 통해 정부양곡 보관비용 약 115억원 절감, 사료용 및 주정용 수입원료 대체에 따른 외화 618억원 절감(사료 283, 주정 335), 2023년 수확기 대비 정부양곡 창고 여석 확보와 함께 과잉물량 일부 해소로 쌀값 상승에 일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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