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방류에 돈육 시장 ‘들썩’
원전 오염수 방류에 돈육 시장 ‘들썩’
전지‧등심 등 정육류 수요 ↑
지육 kg당 6천원대 넘기도
냉동육은 재고 부족할 정도
  • by 임정은

지난달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육류 대체 수요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쇠고기보다는 돼지고기가, 돼지고기 중에서도 구이류보다는 정육류가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31일까지 일주일간 한돈 평균 시세는 5천686원으로 전주 5천496원 대비 3.4% 가량 올랐으며 9월 첫째주는 6천원대로 더 올랐다. 급식과 일부 추석 수요가 상승 원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원전 오염수 역시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육류유통수출협회가 발간하는 주간 육류유통시황에 따르면 원전 이슈는 방류 2주를 맞고 있는 현재 쇠고기의 경우 국내산, 수입산 모두에서 아직 별다른 영향을 주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돼지고기는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로 수요 강세와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는 특히 한돈 정육류가 원전 오염수 방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전지와 등심은 원전 영향으로 급식, 돈가스용 등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강세를 보였으며 냉동 재고가 동나면서 냉장 위주로 판매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입육도 일부 오염수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입육의 경우 목전지가 특히 국내 급식 식자재 및 간편식에서 수요가 소폭 개선되고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이에 비해 쇠고기의 경우 원전 오염수의 영향 대신 국내산은 8월부터 추석 물량 확보 움직임이 나타났으며 특히 구이류의 경우 대형마트 및 식당, 정육점 등의 골목상권에서도 추석 대비 원료 확보 수요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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