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유통전문기관 혁신 선도할 터”
“축산유통전문기관 혁신 선도할 터”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

축산 유통 정책적 수요 증가
취임 후 4개 부문 혁신 주력
새로운 미션‧비전‧가치도 설정
  • by 김현구

“축산 유통 전문 기관 도약을 위한 혁신을 통해 축산의 미래를 선도하겠습니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지난 17일 축평원 경기지원에서 취임 1주년 기념 농축산분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취임 이후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박 원장은 축산 유통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책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으로서 정부 정책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업무‧구조‧인사‧절차 등 4개 부문 혁신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업무 환경 변화에 맞춰 기관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 재설정을 통해 기관 미래 운영 방향을 정립했다. 새로운 기관 미션은 ‘축산 유통의 발전을 통해 국민 행복에 기여한다’로 비전은 ‘축산의 미래를 선도하는 축산 유통 전문 기관’으로 설정했다. 핵심 가치는 안전‧실용‧혁신‧공정‧상생을 기치로 미션과 비전을 달성키로 했다.

이를 기치로 박 원장은 취임 1년간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시범사업 △온라인 경매 플랫폼 구축 △정보연계를 통한 유통 효율성 제고 △학교 급식 가격 표준모델 활용 확대 △품질평가 피드백 사업 지원 등을 통해 축산 유통 분야 혁신을 선도했다고 강조했다.

첫째, 환경친화적인 축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올해 상반기 27개 한우 농가를 저탄소 인증 농가로 선정한 이후, 7월부터 백화점 등에서 저탄소 한우고기 판매가 시작됐다. 시범사업의 확대가 환경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만큼 가치 중심의 축산물 생산과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둘째, 가축 질병 등으로부터 안정적인 축산물 유통망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농협 나주공판장을 시작으로 축산물 온라인거래 플랫폼이 도입됐다. 현재 온라인 경매는 4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3개소에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셋째, 축평원을 중심으로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축산 관련 데이터를 통합·운영하여 대국민 서비스가 크게 개선됐다. 특히 축산물원패스 서비스는 축산물 유통과정에서 필요한 여러 증명서를 한 장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또한 축산업통합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적정규모를 초과하여 사육하고 있는 농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농가 계도에 필요한 행정비용이 큰 폭으로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학교급식 납품 축산물을 적정가격에 거래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학교급식 가격산정 표준모델’의 이용이 확대되어 9개 지자체에 보급됐으며, 전국 학교 영양교사와 급식센터에서 활용하고 있다. 축산물원패스에서 실시간 조회가 가능하도록 해당 모델 자동화 산출 서비스도 개발되고 있다.

다섯째, 데이터 기반의 피드백사업을 통해 생산성이 취약한 농가의 유형에 따른 ‘맞춤 지원’이 가능해졌다. 농가 유형 분류(KAPE-TI)에 의해 농가를 구분하여 맞춤형 영상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력 기반의 통계정보 시스템인 ‘이력데이터랩’이 개발되어 정부·학계·민간 등에서 손쉽게 축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박 원장은 “지난 1년간은 일 잘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축산 유통 전문 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 단계인 ‘혁신’에 주안점을 두었다며, 앞으로의 1년은 구체적인 실천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도약기로 삼고, 임기 마지막 1년은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평가와 환류를 통해 쌓아 온 조직문화를 내재화할 계획이다”며 “외부로는 축산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우리 축산물을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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