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산 돈육 내년 수입 재개 전망
독일산 돈육 내년 수입 재개 전망
정부, 올 9월 수입 금지 해제
한돈협 요청해 재개 시기 연장
물가당국 재촉, 내년초 재개될 듯
  • by 김현구

내년부터 독일산 돈육 수입이 본격 재개될 전망이다. 독일은 유럽국가 중 국내 수출 물량이 가장 많은 나라였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누적 돈육 수입량은 38만2천톤으로 전년 동기 (27만톤) 대비 41.5% 폭증했다. 이는 금년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돼짓값이 고가를 지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 2019년 독일 ASF 발생 이후 중단된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지난 9월 해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정검역물의 수입금지 지역’ 일부개정고시안을 통해 ASF 비발생 지역에서 검역 관리 조건 하에 수출이 가능한 EU 수출국을 수입허용지역으로 포함시킨 것. 즉 ASF 발생으로 수입이 중단됐던 독일이나 폴란드산 돼지고기도 비발생지역에서 생산된 경우 수입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럼에도 11월 현재까지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한돈협회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서 “올 하반기 한돈가격 안정을 위해 관계당국에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 재개 시점을 내년 이후부터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한 결과, 받아들여졌다”며 “그러나 물가당국에서 지속적으로 독일산 돼지고기 재개를 재촉하고 있어, 내년초부터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손 회장은 “1분기 한돈 가격 약세를 고려해, 내년 설까지는 돼지고기 수입 재개 시점을 늦춰달라고 요청했지만, 물가당국이 이를 허용할 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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