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냄새 유발 ‘오명 벗자’
축산업=냄새 유발 ‘오명 벗자’
작년 106개소 이어 올 762곳 실시
지자체 주도, 농가-주민 협의체 구성
진단‧컨설팅 외에 시설 등 재정지원도
  • by 임정은

축산 냄새 개선 활동이 올해 대상을 확대해 본격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30개 지자체와 협조해 축산악취가 우려되는 축산밀집단지, 신도시 및 주요 관광지 인근지역 등의 축산농가와 가축분뇨처리시설에 대해 축산악취 개선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특히 지난해 10개 지역, 농가 및 시설 106개소에 대해 개선 활동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는 30개 지역(762개 농가‧시설)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10개 지역서 진행했던 악취저감 활동 결과 농가 및 시설 106개소의 암모니아 측정치가 44% 줄고 지역 주민들 중 58.3%가 악취 개선을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농가 및 시설에 현장 악취진단, 맞춤형 컨설팅 지원, 지속적인 이행점검 등을 시행한 결과다. 올해는 악취저감시설 지원 등 재정지원까지 뒷받침해 악취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축산부는 축산악취 개선 계획 및 농가의 개선 의지 등을 평가해 30개 지역을 선정한데 이어 앞으로 각 지자체 주관 하에 축산 악취로 인한 지역사회 갈등관리 및 소통‧상생 기구로서 악취개선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현재 30개 지역 모두 협의체가 구성된 상태다. 각 협의체는 환경개선 우수 현장 방문을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월 1회 정기 간담회를 통해 악취개선활동 및 추진상황을 상시 공유‧논의할 계획이다. 또 농축산부는 30개 지역에 대한 현장진단 결과 및 지역협의체 활동을 바탕으로 농가‧시설별 자체 실정에 맞는 악취개선계획을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해 6월말까지 마련, 추진토록 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악취가 심하고 고령의 농장주 등 취약 농가에 대해서는 축산환경관리원의 컨설팅을 통해 계획 수립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악취측정 ICT 장비(219개소)를 설치해 악취 전구물질인 암모니아가 관리기준을 초과할 시 해당 지자체 및 농가에 통보해 저감활동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농축산부는 30개 지역을 중심으로 축산악취 개선 우수사례를 만들어 내고 향후 전국의 다른 축산악취지역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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