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종돈업계 계열화 가속…GP 확보 치열
[심층분석] 종돈업계 계열화 가속…GP 확보 치열
신규 종돈장, 대부분 기업과 계약
GP 농장 65개소…전체 45% 차지
모돈 생산 규모 3년 만에 낮아져
  • by 김현구

○…종축개량협회는 지난 2월 전국의 종돈장 147개소(19년 기준) 및 신규 종돈장을 대상으로 종돈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협회는 종돈 생산기반 실태를 파악하고 양돈 및 종돈산업의 전망과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이 같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쟁력 미달 종돈장, 비육으로 전환=21년 종돈장 수는 144개소로 20년도 대비 3개소가 감소했다. 이는 7개소가 종돈업을 포기하고 비육으로 전환한 가운데, 4개 농장이 신규로 종축업을 시작했다. 비육 전환 7개소는 종돈회사와의 GP계약만료, PRRS 질병 발생, 종돈장 운영을 통한 수익 창출효과 미진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종돈장 4곳 중 3곳은 5개 종돈회사와의 계약을 통한 GP인 것으로 조사됐다. 즉 신규 종돈장의 경우 종돈계열화업체들의 사업 확장을 위한 GP 계약을 통해 종돈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비육 전환하는 종돈장들은 주로 중소규모로 분석되고 있다.

■종돈업계 GP 확보 위한 경쟁 치열=기능별 종돈장 현황을 보면 △GGP=23개소 △GP=65개소 △GGP+GP=29개소 △GGP+GP+PS=21개소 △GP+PS=6개소로 조사됐다. 조사된 종돈장 중 전문 GP농장은 65개소로 전체 농장수의 45%, 전체 모돈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문 GP 농장의 경우 5년 전에 비해 22개소가 증가하면서 국내 종돈산업의 구조가 계열화 형태로 변해가고 있다. 이는 종돈회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신규 GP 모집을 꾸준히 한 결과다. 이에 따라 GGP와 GP농장의 비율이 전체 종돈장의 61%를 차지하면서, 종돈기업과 농가간 계열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향후 종돈기업들은 시장 확대를 위해 GP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 국내 종돈업계는 종돈회사 직영 또는 계약 농장 비율이 높은 산업으로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돈 사육규모 하락세로 전환=올해 전체(순종생산용‧F1생산용) 모돈의 사육규모는 8만1천949두로 전년(8만2천226두) 대비 0.3%(1천746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이후 지속된 모돈 규모 증가세가 마감됐다. 모돈 사육 규모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순종 생산용 모돈의 사육규모는 1만6천656두로 전년(1만6천370두)대비 1.7% 증가했다. 그러나 F1생산용 모돈은 6만5천293두로 전년(6만5천856두) 대비 0.9% 감소했다. 웅돈 사육규모는 1천790두로 전년 2천33두 대비 12% 감소했다.

도별 모돈 사육 현황을 살펴보면 전남(2만1천714두), 경북(1만2천995두), 전북(9천648두), 경남(9천894두), 강원(6천770두), 충남(6천368두), 충북(5천784두), 경기(5천570두), 제주(3천206두)순으로 모돈을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