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하락에도 삼겹 가격 요지부동
한돈 하락에도 삼겹 가격 요지부동
소비자가격 2만원선 지속 유지
부위별 편중 소비 심화 원인
  • by 김현구

한돈 값 약세에도 삼겹 소비자가격은 kg당 2만원대 강세를 보여 한돈 소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1월 돼지고기(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kg당 평균 2만1천130원으로 전년 동기 1만6천900원이었던 전년 1월 대비 25%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한돈가격은 kg당 3천664원(탕박, 제주 제외)을 형성했음에도 kg당 4천원 이상 상회했을 때보다 높아 거의 연동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이 산지가격과 삼겹 소비자가격간 가격 왜곡 현장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돼지고기 부위별 심각한 소비 불균형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긴급생활자금이 지원되며 삼겹살, 목살 등 구이용 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등심, 다릿살 등의 저지방 부위에 대한 소비가 저조해 재고 적체로 육가공업계가 삼겹 판매가만 높게 유지하고 있는 때문이다.

이에 한돈 관계자는 "수요가 많은 구이용 부위에만 높은 소비자 가격이 형성됨에 따라 한돈에 대한 가격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고기 가격을 유지를 위해서는 다릿살 같은 저지방 부위 소비 증가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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