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돈 가격 강세에 삼겹 등 구이류 소비자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연휴 이후 한돈 소비가 다시 주춤하고 있다.
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 13일 국내 육가공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국내 돈육 시장에 대한 동향분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삼겹 등 구이류는 높은 소비자가격으로 인해 연휴 소비가 예상보다 저조, 매입하였던 물량들이 소진되지 못하고 재고로 남아 연휴 이후 주문이 감소하며 덤핑물량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에 이들은 “육가공업계는 연휴 이후 삼겹살 주문이 감소함에 따라 또 다시 주중 휴무 및 가공 마릿수 감축을 통해 가공두수를 조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주 삼겹 소비자가격은 kg당 2만1천~2만2천원선을 형성, 4월초 평균 1만9천원 대비 15%, 3월초 1만6천원 대비 30%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마지노선 가격인 kg당 2만원선을 훌쩍 넘어서면서 소비 저항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이 한돈 가격 상승에 따른 구이류 소비자가격 급등으로 일부 언론에서는 또다시 '金겹살'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매번 생성되는 금겹살 논란은 한돈 소비가 전 부위로 고루 소비되지 못하고 구이류 부위에 치중돼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소비 증가→도매가격 상승→삼겹 가격 상승→소비 부진→한돈 하락’ 등이 반복되면서 한돈산업의 딜레마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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