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 나홀로 강세…되레 부담
삼겹 나홀로 강세…되레 부담
한돈 하락에도 올라 불만 많아
전반적인 한돈 소비 둔화 우려
  • by 김현구

최근 돼지 산지 가격, 도매가격 하락에도 삼겹 소비자 가격은 되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즉 돼지 산지가격도매소매가격 연동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 영향으로 삼겹 위주의 편중 소비 심화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월별 돼지 산지 가격은 탕박 기준(kg당, 제주 제외) △1월 =2,923원 △2월=3,248원 △3월=3,915원 △4월=4,286원 △5월=5,115원 △6월=4,734원 △7월 =4,889원 △8월=4,310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월별 kg당 삼겹 도매가격(육류유통수출협회 조사)은 △1월=11,612원 △2월=12,050원 △3월=13,644원 △4월=15,600원 △5월=18,944원 △6월=18,081원 △7월=17,760원 △8월=16,450원을 나타냈다. 즉 삼겹 도매가격은 산지 가격 낙폭에 따라 연동되고 있는 것. 그러나 삼겹 소비자 가격은 산지도매시세 대비 연동되는 흐름 없이 되레 강세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삼겹 소매가격(농산물유통정보)은 △1월=16,900원 △2월=16,230원 △3월=18,870원 △4월=19,490원 △5월=22,730원 △6월=23,820원 △7월=23,240원 △8월=23,760원으로 산지도매시세 하락에도 내림세 없이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달 한돈 평균 가격이 4천300원대로 작년 4천179원과 비교하면 비슷하지만 삼겹 평균 소비자 가격은 전년 대비 27% 높게 형성되고 있다. 그만큼 올해 삼겹 소비자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이다.

이 같이 연동 시스템이 약화된 것은 무엇보다 삼겹 편중 소비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종 소비처인 마트 및 정육점에서는 저지방 부위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대신 삼겹살 등 선호 부위에 가격을 높게 매기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돈업계는 최근 산지도매시세 하락에도 불구 높은 소비자가격으로 한돈 소비는 정체하고, 또 다시 일부 언론의 ‘금겹살’ 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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