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부 '탄소중립' 본격 시동
농축산부 '탄소중립' 본격 시동
분뇨 신재생 에너지화 유도
제도적 재정적 집중 지원도
축산업 메탄가스 배출 관리
  • by 임정은

‘탄소중립’ 이행이 농업분야 주요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가축분뇨의 신재생 에너지화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충남 홍성의 원천마을을 찾아 ‘농식품 탄소중립 및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농축산부 업무계획과 연계한 김 장관의 첫 번째 탄소중립 실천 현장 행보. 이날 농축산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오는 30년까지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치를 제시하며 축산과 벼농사를 중심으로 농업 전후방 탄소 저감을 적극 실천키로 했다.

축산의 경우 적정 규모 사육, 양질의 조사료 공급 확대, 저메탄 사료 개발 보급 등으로 메탄가스 배출을 관리해 나가는 한편 가축분뇨를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생산 확대를 통해 온실 가스를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농업분야 탄소 중립 이행의 주요 이행 과제로 추진될 농촌재생 에너지 순환 모델을 통해 축사‧온실‧신재생 에너지 시설 등을 단지화하고 재생 에너지 생산과 이용의 순환 모델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찾은 원천마을은 지난해 12월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준공, 가축분뇨(110톤/일)를 통해 전기(160kW/h)를 생산하고 있다. 간담회 참석 주민들은 민원으로 설치가 어려운 가축분뇨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화 시설에서 생산된 전기와 발전여열을 활용해 인근 농가와 시설하우스에서 이용하는 등 주민 이익공유 방안에 대한 지역민의 참여와 협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김 장관은 “원천마을 에너지 자립마을이 농촌 재생에너지 순환 마을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농업 분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집중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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