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약 수출 정체 “해법 있다”
동약 수출 정체 “해법 있다”
10년 만에 수출 증가세 꺾여
신제품 개발 R&D 지원 시급
중국 등 신흥 수출국 발굴도
  • by 김현구

국내 동물용의약품 수출 성장세가 10년 만에 꺾이고 있다. 이에 동물약품 수출 지속 증가를 위해서는 업체들의 신약 개발을 위한 국가 R&D 지원 및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를 해법으로 제시됐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19일 분당 서머셋호텔에서 2023년도 제2차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올 상반기 국내 동물용의약품 수출실적 및 동약 업계 현안에 대해 위원들에게 보고했다. 이날 협회의 보고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물약품 수출 금액은 약 1억3천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감소 배경에는 주요 수출국에서 중국산 저가 공급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일부 원료 수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병곤 동물약품협회장은 “지난 10년간 이어진 수출 성장세가 올해 둔화되는 양상이 보이고 있다”며 “수출 증가를 위해서는 중국 등 신흥 수출 국가 발굴과 함께 가축 전염병 백신 등 신규 수출 품목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도 “동물약품산업 규모는 연간 1조4000억원에 달하며 매년 5%씩 신장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동물약품 시장은 매년 4% 이상 성장하는 잠재력이 큰 산업”이라며 “검역본부에선 제도와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하고, 동물약품 인허가 관련한 프로세스도 역량을 좀 더 체계화하면서 업그레이드해 동물약품업계 성장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지원 사격했다.

이에 자문위원들도 지속적인 동물약품 수출 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의 신제품 개발을 위한 정부의 R&D 지원 및 최대 시장인 중국의 수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 수출 정체의 위기를 조속히 극복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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