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동물약품시장 '호시탐탐'
대기업 동물약품시장 '호시탐탐'
인체‧동물 겸용의약품 허용 요구
영세 국내 동약 업체 생존 위협
장점보다 부작용 많아 철회 촉구
  • by 김현구

최근 일부 인체 약품회사가 인체‧동물 겸용 의약품 제조 시설을 정부에 요구하며, 국내 동물약품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에 동물약품업계는 인체와 동물약품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0월 수의사의 진료에 따라 동물에 사용 중인 인체약품을 동물약품용으로 인체용 제조시설에서 교차 생산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체‧동물 겸용의약품 및 제조시설 공동사용’을 위해 규제를 일부 완화해 줄 것을 총리실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동물약품업계는 교차 생산 허용을 시작으로 인체 약품 제조 업체의 동물약품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경우 영세한 국내 동물약품 제조업체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반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업체들은 특히 인체용 전문의약품이 교차생산을 통해 동물용으로 허가되어 약국 등에서 자유롭게 유통‧판매 시, 동물과 사람에 오남용 발생을 우려했다.

이에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일부 인체 약품 대기업을 위해 세계에도 없는 제도를 만들기 보다 인체와 동물약품의 전문성을 인정하면서 양 산업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 총리실과 국회 등에 현행 체계 유지를 강력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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