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백신 개발, 규제 개선부터
ASF 백신 개발, 규제 개선부터
생산 시설 기준 완화 시급
BL3 시설급→BL2로 조정을
정병곤 회장 간담회서 강조
  • by 김현구

조속한 국내 ASF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규제 개혁 완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정병곤<사진>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지난 17일 출입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ASF백신 연구·개발·생산시설 기준 완화 △해외악성전염병 소독제 효력시험 절차 개선 △동물약품의 효능·효과 기재범위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가축방역 규제개선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ASF 백신 연구 개발을 위해 생산 시설 기준 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행 ASF 백신주의 연구·시험·제조 시설기준은 BL3(생물안전 3등급)로 제한된 반면 국내에는 BL3급 시설이 검역본부와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 2개 밖에 없어 연구에 한계가 있다”며 “이에 따라 ASF 백신주가 유전자 결손 등으로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시설기준을 BL3에서 BL2(생물안전 2등급)로 조정해 ASF백신 개발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날 금년 동물 약품 수출 실적도 공개했다. 올 3분기 기준 동물약품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24.4% 증가, 올해 4억불(약 5,723억원) 수출 목표액의 60%를 달성했다. 정 회장은 “수출 금액이 증가하고 있으나, 원료가 절반을 차지하고 동남아시아 시중에 치중돼 있는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혁신 제품, 신시장 개척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동물용의약품 정부 지원 금액은 942억원으로 분석, 이를 통해 국내 동물용의약품 업체들이 수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내년 역시 동물용의약품 종합지원사업 예산이 99억8천만원으로 확정, 업계가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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