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 양돈장 호시탐탐…예방 총력을
PED 양돈장 호시탐탐…예방 총력을
농진청 10년 분석 2‧4월 발생 최다
돼지 출하 후 세척 및 소독은 필수
사료‧분변 제거 후 소독해야 효과
  • by 임정은
농촌진흥청은 PED 예방을 위해 돈사 내 시설 표면에 충분하게 세척제와 소독약을 뿌린 후 수세할 것을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은 PED 예방을 위해 돈사 내 시설 표면에 충분하게 세척제와 소독약을 뿌린 후 수세할 것을 당부했다.

예년보다 추운 날씨에 돼지들 면역력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겨울철 불청객 PED(돼지유행성설사병) 예방에 집중할 때라는 지적이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PED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돈사를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위생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진청이 지난 10년간 월별 PED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월과 4월에 PED 발생이 가장 많았다는 설명이다. PED가 급증했던 지난해의 경우 1~2월(62건)보다 3~4월(112건)에 PED 발생이 더 많았던 만큼 당분간은 PED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PED에 걸린 돼지 분변에서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배출돼 돈사 내부에 빠르게 퍼질 수 있으며 낮은 온도에서도 여러 날 생존하는 만큼 차단 방역과 위생관리가 미흡할 경우 농장 간 전파도 폭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농진청은 PED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소독을 강조했다. 단 오염이 심한 곳에 소독제를 뿌리는 것은 바이러스 제거 효과가 낮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돼지가 출하된 후 돈사가 비워지면 소독하기 전 사료 찌꺼기, 분비물, 배설물 등을 세척제로 깨끗이 씻어낸 후 물기가 없도록 말린 후 소독제를 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세척 단계에서 세척제와 소독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권장됐다. 소독제만 사용했을 때보다 산성제 소독제를 세척제와 함께 사용하면 PED 바이러스 사멸 효과가 16배 이상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세척제와 소독제를 함께 사용하면 돈사 청소로도 병원체 대부분을 제거할 수 있으나 일부 병원체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추가 소독을 통해 깨끗한 환경에서 돼지를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독제 사용에 있어서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동물용으로 허가한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할 때는 반드시 사용 설명서를 확인해 소독제 희석 농도, 적용 시간, 유효기간 등을 지키고 소독 대상 물품의 모든 표면에 소독제가 묻을 수 있도록 충분하게 뿌릴 것을 당부했다.

축산과학원 관계자는 “PED와 같은 소모성 질병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돈사 세척 및 소독 등 효율적인 위생관리로 반드시 병원체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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