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돈장 생산비 급등 속 전국 돼지 질병 상황도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올 6월까지 집계한 주요 돼지 질병 진단 건수를 보면 228건으로 전년 동기 46건 대비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주요 법정 가축전염병 및 비법정 질병도 크게 늘었다.
법정 1~3종 가축전염병 병성 감정 실적 결과,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이 196건으로 전년 동기 29건 대비 575% 크게 증가했다. 뒤를 이어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가 24건으로 전년 동기(14건) 대비 71% 증가했으며, 돼지 단독도 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건 늘었다.
비법정 가축전염병의 경우 PCV-2(써코 2형)가 372건으로 전년 동기 225건 대비 65% 증가했다. 이밖에도 △연쇄상구균감염증=115건, 27.8%↑ △파스튜렐라=94건, 154%↑ △흉막폐렴=53건, 194%↑ △글레서병=261건, 214%↑ 등으로 늘었다. 이 같이 세균성 질병이 지난해와 비교, 올해 폭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전국 병성감정기관을 통해 보고된 통계수치인 탓에 실제 발생건수와는 차이가 있지만 올해 돼지 질병 상황은 악화된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방역 수준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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