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할당관세에 캐나다 먼저 웃다
돈육 할당관세에 캐나다 먼저 웃다
시장 비중 6%대서 10% 넘겨
미국 스페인 이어 3위로 껑충
멕‧브산 돈육도 물량 크게 늘어
  • by 임정은

할당관세 적용이 본격화되면서 수입 돼지고기 가운데 캐나다산 비중이 처음 10%를 넘겼다. 지금까지만 보면 할당관세의 가장 큰 수혜는 캐나다산 돼지고기에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6일 기준 8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4천톤을 기록, 올해 총 누적 수입량은 30만톤을 넘었다. 지난해 8월 수입량이 2만7천톤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8월도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가별 수입 비중에는 변화가 눈에 띄고 있다.

8월 중순 현재 미국산(7천700톤)이 32%, 스페인(6천400톤) 26.8%로 두 나라의 비중이 가장 컸는데 캐나다산(2천900톤)이 12%로 그 뒤를 이었다. 캐나다산 돼지고기는 지난해(2만2천톤) 전체 수입량 중 비중이 6.6%로 미국,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칠레 그 다음으로 5위에도 들지 못했다.

올해도 7월까지는 캐나다산 비중이 7.2%(27만6천톤 중 1만9천800톤)에 그쳤다. 때문에 8월 캐나다산 비중이 10%를 넘기며 순위가 급상승한 것은 할당관세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존 무관세 적용 국가 외 캐나다가 상대적으로 수입 조건이 더 유리해진 것이다.

또 캐나다와 같이 관세가 적용되던 멕시코와 브라질산 돼지고기도 수입량으로는 8월 중순 현재 각각 404톤, 257톤으로 지난해 동월(각 442톤, 139톤)과 비교할 때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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