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체 보관 시설’ 가장 불필요
‘폐사체 보관 시설’ 가장 불필요
양돈수의사 설문 조사 결과
전실, 내부울타리도 효과 미미
  • by 김현구

현장 양돈수의사들은 정부가 의무화하려는 8대 방역 시설 중 ‘폐사체 보관시설’이 가장 불필요한 시설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외부울타리와 입출하대 시설은 방역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한돈협회는 최근 현장 양돈수의사 39명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전국 8대 방역 시설 의무화 적용과 관련, ASF 및 질병 차단을 위한 효과적인지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은 8대 방역 시설은 방역에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74.3%로 나타났으나, 일부시설만 반드시 필요(95.9%)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8대 방역 시설(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방역실, 전실, 방조‧방충망, 폐사체 보관시설, 입출하대, 물품반입시설) 중 외부울타리와 입출하대, 물품반입시설과 방역실은 필요하다는 응답이 모두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실효성이 떨어지는 시설은 폐사체 보관시설(82.1%), 전실(59%), 내부울타리(48.7%), 방조‧방충망(41%) 순으로 나타났다.

폐사체 보관시설의 경우 폐사축을 농장내 보관한다는 자체가 오염원을 농장에 방치하는 것이며 폐사체를 다 수용하는 실질적인 시설의 규모는 매우 커야할 이라고 지적했다. 전실의 경우도 번식 돈사만 한정, 전 돈사마다 설치는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8대 방역 시설에 대한 설문 결과 (자료 : 한돈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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