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소비 '춘래불사춘'
한돈 소비 '춘래불사춘'
3천원 후반서 등락 거듭
5인 모임 금지 완화 시급
  • by 김현구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위한 사회거리 두기 단계를 2주간 더 연장했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금지 모임도 지속되면서 한돈 소비 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한돈 가격도 힘을 받지 못하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3월 들어 삼겹살데이를 기점으로 겨우 내 움추러 들었던 한돈 가격이 지난 9일과 11일 4천원선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다시 3천원대로 하락했다. 이는 무엇보다 코로나 확산 지속으로 한돈 소비가 주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기도 소재 A도축장에서 코로나19 발생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등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도 생겨나고 있다.

육류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방 지역의 경우 거리두기 완화 이후 한돈 판매가 소폭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최대 소비 지역인 수도권의 경우 일부 번화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울러 학교 개학으로 급식 납품이 재개됐으나 아직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외식 위축으로 인한 식자재 수요 부진이 계속됨에 따라 후지와 등심, 잡육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이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있지만, 코로나 확산에 따른 정부의 방역 강화가 지속, 외식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3월 이후 한돈 가격도 4천원 안팎 형성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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