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돈 평균 가격이 연중 최고를 형성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8일 3천916원, 9일 4천75원, 10일 3천999원, 11일 4천17원, 12일 3천898원을 형성했다. 이 같이 한돈가격은 삼삼데이 이후 지난주 연중 처음으로 4천원대를 돌파하는 등 평균 가격도 4천원선에 근접했다.
3월 둘째 주(3월8일~3월12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949두(일평균 2천190두)로 전주(3월2일~3월5일) 1만858두(〃2천715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일 평균 물량으로 비교했을 때는 크게 감소한 물량이다. 이는 수도권 A공판장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 경매가 중단된 영향이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3천983원으로 전주 3천825원에 견줘 153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252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9.7%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608두로 32.9%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89두로 37.3%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146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178원, 1등급 가격은 4천87원, 2등급 가격은 3천728원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직후 3천200원대까지 하락했던 한돈 평균 가격이 지난주 4천원대로 올라섰다. 이는 삼삼데이 이후 학교 급식 재개 및 행락철 수요 기대로 육가공업계가 작업 물량을 늘린 영향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가 전방위적으로 한돈산업에 먹구름 역할을 하면서 소비 및 유통체계를 뒤흔들고 있다. 도축장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도매시장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2주 연장으로 살아나는 한돈 소비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 같이 당분간 한돈 가격 형성에 코로나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삼삼데이로 오른 한돈 가격 상승세가 코로나 방역 강화로 또 다시 주춤하며 이번주 보합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