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돈육 수입 최고, 누가 웃었나
中 돈육 수입 최고, 누가 웃었나
스페인 93만톤 1위
美도 2.8배 늘며 2위
브, 116%↑ 독 따돌려
ASF로 獨 4위에 그쳐
  • by 임정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시장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수출국에 있어서는 절호의 기회였던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누가 가장 크게 웃었을까? 그 주인공은 스페인과 미국이었다.

최근 일본농축산업진흥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430만4천톤으로 전년도 199만4천톤 대비 115.8%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국별로 보면 스페인이 93만4천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19년 38만2천톤에 비해 144.7% 늘어 증가율로도 높은 성과를 거뒀다. 그런데 물량으로는 69만6천톤으로 스페인에 밀렸지만 19년 대비 무려 184.1% 증가한 미국은 증가율면에서는 스페인을 앞섰다. 그 결과 19년까지 스페인 뒤를 이었던 독일을 제치고 2위 국가로 올라섰다. 독일은 3위 자리도 지키지 못하고 대신 브라질이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브라질 돈육은 지난해 48만1천톤으로 19년보다 116.4% 늘어 역시나 중국 ASF에 따른 수입물량 증가의 수혜를 누렸다.

반면 독일은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 수출국 자리를 지키다 지난해 9월 발생한 ASF로 수출이 중단되면서 순위가 4위로 밀렸다. 다만 중단 전 이미 수출이 크게 증가했던 탓에 지난해 전체 물량은 46만2천톤으로 19년보다 43% 증가했다. 뒤를 이어 캐나다(4만1천톤)와 덴마크(3만6천톤)도 전년대비 각각 2.4배, 2.2배 늘어 역시나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그동안 적극 추진해온 양돈업 재건 결과 올해 돼지 사육두수가 ASF 이전인 17년 말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은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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