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수입 돼지고기의 가격에 대해서는 FTA 효과를 긍정 평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품질에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6월 9~29일 FTA의 소비자 후생 효과에 대해 소비자 3천1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FTA가 국내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답변이 73.3%로 19년 67.5%보다 5.8%P 높아졌다. 또 소비자 후생이 증가했다는 답변도 지난해 72.2%서 올해 83.2%로 10%P 상승, FTA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떤 면에서 소비자 후생이 높아졌는지 품목별로 조사한 결과 가격에서는 돼지고기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이 66%로 주요 41개 수입 소비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쇠고기도 52%로 세 번째로 높아 많은 소비자들이 FTA로 수입 축산물 가격이 저렴해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수입 돼지고기에 대해 가격 면에서는 만족도가 높았지만 반대로 품질에서는 긍정 평가가 47.3%로 41개 품목 중 가장 낮아 가격과 품질에서 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평가가 가장 뚜렷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가격에 대한 긍정 평가가 높지만 만족도(57%)와 재구매 의향(60.7%)은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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