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하 154만두…돈가 4,015원
10월 출하 154만두…돈가 4,015원
추석 여파, 작년 대비 10% 줄어
돈가 4천원 턱걸이, 전년비 27%↑
  • by 임정은

10월 돼지 출하가 추석 연휴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10% 가량 줄었다. 돼지 값도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긴 했지만 예상보다는 선전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0월 돼지 출하물량은 154만마리로 지난해 10월 171만마리에 견주면 10% 가량 적은  물량이 출하됐다. 월초 추석 연휴 영향이 크다. 10월 출하는 줄었지만 10월말로 보면 1천500만마리가 넘어서면서 일년전 1천453만마리보다 3% 가량 많았다. 특히 11월과 12월 월간 150만두 이상만 기록해도 올해 돼지 출하두수는 처음으로 1천800만두를 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출하가 많았지만 올해 돼지 값은 대체로 전년 대비 상승, 9월말까지 3개월을 제외한 나머지 6개월은 금년 돈가가 더 높았다. 그리고 10월도 이 같은 강세를 이어받아 월평균 4천15원을 형성하며 일년전 3천143원에 견줘 27% 가량 상승했다. 전년 대비 상승폭으로는 10월이 가장 컸다.

이 같이 10월 돼지 값이 선전했지만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줄곧 4천원대를 유지하던 10월 돼지 값이 중후반 이후 하락, 3천원 중반대로 마쳤기 때문이다. 이는 연말을 앞둔 시장에는 불안한 조짐. 코로나 19 장기화 속 믿었던 가정 소비도 시들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돼서다.

또한 11월 돼지 출하가 10월보다 늘 것으로 관측데고 있는데다 최근 몇년간 11월 김장철 특수나 연말 특수가 실종되다시피해 기댈만한 호재도 없다. 다만 연말 코로나 상황 속 수입량 감소 등의 변수가 한돈 시장에 어떻게 작용할 지 여부에 따라 11월도 한돈 평균 가격이 4천원대 유지가 판가름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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