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부산물 가격 희비 엇갈려
돼지 부산물 가격 희비 엇갈려
족발 오르고 두내장 내려
외식 침체 속 배달이 관건
  • by 임정은

한돈 지육시세가 강세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물은 부위에 따른 가격 흐름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돼지 부산물 중 두내장 가격은 지난 1월 1만833원대를 기록했으나 3월부터 하락세가 시작, 4월 9천833원, 그리고 이달 첫째주 기준 9천500원으로 더 떨어졌다. 반면 또 다른 대표적인 부산물 부위인 족발의 경우 올 1월 3천440원대를 기록했으나 4월 3천709원, 그리고 이달 들어서는 3천925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부위에 따른 가격 차이를 보이는 것은 코로나 19의 여파가 수요에서 차이를 만든 것이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돈에 비해 외식 시장에서의 수요가 많은 돼지 부산물이 코로나 사태로 외식시장이 침체되면서 타격을 입은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외식 대신 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족발은 오히려 배달 수요 증가 덕을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도 두내장은 9.7% 하락했고 족발 가격은 1.6% 높은 수준이다. 등뼈나 돈피 등 다른 부위에 비해서도 족발 가격이 올 초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돼지 부산물 공급량은 한돈의 출하 증가로 국내산은 공급이 늘었지만 수입산은 3월말 기준 3만2천여톤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4.3%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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