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족발 ‘좋은 시절 다 갔네’
한돈 족발 ‘좋은 시절 다 갔네’
올해 가격 전년비 17% 하락
방역 해제로 배달 시장 위축
  • by 임정은

돼지 부산물 중에서도 코로나 19 덕을 가장 크게 봤던 족발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최근 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1~2월 족발 가격은 4천673원으로 일년전 동기간 5천625원에 비해 무려 17% 하락했다. 올해 돼짓값이 전년 대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다른 부산물 부위인 두내장의 경우 올해 1만2천원대로 일년전보다 25%가 올랐다.

그럼에도 족발 가격이 이처럼 크게 떨어진 것은 전반적인 배달 음식 시장의 위축이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코로나 이후 급성장했던 배달음식 시장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배달음식 중 하나인 족발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월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음식 서비스(배달음식) 거래액은 2조2천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줄었다.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다.

족발의 연간 평균 가격을 보면 19년 3천734원서 20년 4천582원, 21년 5천567원으로 코로나 기간 상승세를 지속해왔으나 지난해 5천386원으로 하락세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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