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⑦] “갑자기 초산돈의 배가 불룩해졌어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⑦] “갑자기 초산돈의 배가 불룩해졌어요”
초산돈 분만 후 이상 증상
사료 잘 안 먹고 배가 불록
포유 따른 체력 고갈 의심
에너지와 영양소 보충 추천
  • by 김현구

분만 후 16일이 지난 초산돈이 갑자기 사료를 잘 먹지 않고 배가 불룩해지며 호흡수가 증가하는 증상을 보인다면 열스트레스와 포유에 따른 체력 고갈을 우선 의심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다.

최근 한 농가는 한돈연구소가 운영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한돈연구소 상담센터 밴드에 “초산돈이 분만 16일째 갑자기 사료 섭취량이 줄고 배가 불룩하며 호흡수가 많아 걱정된다”고 문의했다.

이에 대해 박건용 한돈연구소장은 “분만 후 2주가 지난 시기는 자돈들이 가장 왕성하게 젖을 먹는 시기로, 모돈의 영양소 소모가 극심하게 나타나는 시기”라며 “특히 초산돈은 아직 체성장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포유까지 병행하기 때문에 경산돈보다 체력 부담이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식욕 저하와 호흡수 증가는 열스트레스와 에너지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여름철에는 고온 환경까지 더해지면서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신속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적으로는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박 소장은 “호흡수가 많다는 것은 체온 상승에 따른 생리적 반응일 가능성이 높다”며 “목덜미 부위에 점적 관수를 실시하거나 선풍기를 이용해 충분한 송풍을 해주면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영양 보충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처치 방법으로는 포도당 수액을 공급하고 영양제를 투여해 부족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을 추천했다. 이를 통해 모돈의 체력 회복과 식욕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유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 현재 자돈 12두를 포유하고 있다면 2두 정도를 조기 이유하거나 다른 모돈에게 양자를 보내 모돈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 소장은 “이 같은 처치를 실시한 뒤에도 식욕 저하와 호흡 증가 증상이 지속되거나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모돈의 건강 회복을 위해 조기 이유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며 “무리한 포유를 계속할 경우 모돈의 회복이 늦어지고 이후 번식 성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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