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종 가축전염병 개편 전문가 ‘공감’
3종 가축전염병 개편 전문가 ‘공감’
농가들 신고 꺼리는 원인 지목
검역본부 자문회의서 개편 논의
  • by 임정은

3종 가축전염병 개편에 힘이 실릴지 주목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최근 ‘2023 질병진단기술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동물 질병 진단 실적과 현장 애로 및 현안 사항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 학계, 임상 수의사, 민간 진단기관 등 동물 질병 내외부 전문가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행 3종 가축 전염병을 포함한 법정 가축 전염병의 분류 및 관리 문제점과 개편 필요성에 대해 논의됐다.

현재 법정 가축전염병은 1~3종으로 구분, 관리하고 있다. 이동제한 등 거의 모든 방역조치가 동원되는 1종은 ASF, 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들이다. 그런데 3종은 돼지단독, PRRS, PED, 돼지위축성비염 등 주로 양돈장에 만연한 상재 질병들이 대부분인데 문제는 이들 3종 가축 전염병도 이동제한과 같은 불편이 뒤따를 수 있어 농가들이 신고를 꺼린다는 점이다. 이에 PED나 PRRS 등에 대해서는 정확한 공식 통계도 잡히지 않아 관리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돼왔다.

검역본부는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이 현행 3종 가축 전염병을 포함한 법정 가축전염병의 분류 및 관리의 문제점과 개편 필요성을 논의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공동의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구복경 검역본부 질병진단과장은 “앞으로도 축산현장, 학계의 질병진단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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