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농장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염소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방역대 및 발생농장과 역학적으로 연관된 증평의 한우 농장, 전화 예찰 과정 중 구제역 의심축이 확인된 청주의 염소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한우 농장 2곳, 염소농장 1곳에서 구제역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구제역 발생은 지금까지 총 10건으로 청주에서 8건, 증평에서 2건 확인됐다. 특히 염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사람․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정밀검사,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며,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염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농축산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백신에 의한 면역이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백신 접종을 완료한 농가도 소독, 차단방역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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