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선택 시 소비자들은 ‘맛’과 ‘신선도’ 외 ‘잡냄새’ 유무를 상품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달 29일 제2축산회관에서 ‘한돈 고급화관련 소비자의 소비성향 조사·분석 및 구매요구 선택기준 등의 제도개선 방안’ 연구 용역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의 가장 선호식품인 ‘한돈(돼지고기)’을 국민에게 좋은 이미지와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급으로 고급화해 소비촉진을 유도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통한 한돈 산업발전을 도모하고자 이번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이날 발표에서 요리하는 남·녀 일반소비자 705명(남 153, 여 552)을 대상으로 한 돼지고기의 구매와 소비행태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이들은 구입시 선택기준으로는 첫째 잡냄새, 둘째 위생상태 셋째 유통기한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단체급식소에서 근무하는 100명의 영양사를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는 돼지고기의 구입시 선택기준으로 첫째 유통기한, 둘째가 잡냄새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위생상태, 원산지, 보관상태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볼 때, 한돈의 고급화를 위해서는 품질면에서는 잡냄새 감소, 위생상태 개선, 육즙 향상, 연도(부드러움) 향상, 육색 향상 등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연구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돼지고기 구매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돼지고기 품질요인인 잡냄새, 위생상태, 육색, 지방의 두께, 육즙 상태를 반영 할 수 있는 돼지고기 등급제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소비자와 단체급식에서 돼지고기의 구매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영양사들을 대상으로한 돼지고기의 구입시의 선택기준 등을 파악, 소비자 관점에서의 한돈의 품질고급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소비자들의 요구하는 한돈품질 고급화 개선방안을 마련·추진하여 소비자·한돈 농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