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포함 푸드테크 본격 육성
대체육 포함 푸드테크 본격 육성
농축산부, 푸드테크 발전 방안 마련
‘대체 식품’에 미래 식량 대비 개념
축산 대체 아닌 수출 품목으로 육성
  • by 김현구

정부가 농식품산업의 혁신성장을 도모할 목적으로 푸드테크를 본격 육성한다. 푸드테크란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물성 대체식품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통해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을 오는 27년까지 30개(22년 2개)로, 수출액은 20억달러(22년 5억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적극 지원키로 했다. 푸드테크의 대표적인 예는 식물성 대체식품, 식품 프린팅, 온라인 유통플랫폼, 무인 주문기, 배달‧서빙‧조리 로봇 등이 있다. 농축산부는 코로나 19 이후 세계 식품 소비 유행이 건강과 환경 중시의 가치소비 확산, 개인 맞춤형 소비, 비대면 소비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푸드테크가 전 세계적으로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양주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지난달 15일 전문지와의 정책 간담회를 통해 푸드 테크를 통한 ‘농식품산업의 혁신 성장 도모’라는 비전으로 27년까지 푸드테크 발전 방안을 설명하면서, 대체 식품 육성이 전통 축산을 위협할 수 있다는 축산업계의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양 정책관은 “전세계적으로 푸드테크에 대한 투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푸드테크 산업은 독자적 기술력을 가진 기업 중심으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며 “현재 국내 푸드테크 산업은 온라인 플랫폼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대체식품‧식품 프린팅 등에서 큰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푸드테크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 글로벌 수준으로 관련 기준과 제도 정비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필요에 따라 5개년 푸드테크 발전 방안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원키로한 푸드테크에는 축산업계에서 민감한 대체 식품 육성도 포함돼 있다. 정부는 현재 식품 생산 분야에서 식물성‧미생물‧곤충 대체 식품 기술 수준은 초기 단계이며, 대기업‧스타트업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 중이나 소비자 인지도 측면에서는 산업화 초기 단계라고 분석했다. 이에 정부의 지원은 푸드테크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 강화, 기업의 성장을 주도할 융복합 전문 인력 양성,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주요 초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 정책관은 대체 식품 육성에 대한 축산업계 반발과 관련 “먼 미래 50년 후에는 식량 산업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미래 식량에 대한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미국이나 EU 등 선진 농업국가는 대체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대체 식품 육성을 통한 궁극적인 목표는 전통 축산 대체가 아닌 식품 분야 글로벌 시장을 타깃하고 있다”고 강조, 대체 식품 육성이 축산업계가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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