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돈육 판매, 수입육이 웃었다
휴가철 돈육 판매, 수입육이 웃었다
한돈 비중 61% 전년비 5%p ↓
삼겹은 수입산이 한돈 추월
할당관세 캐나다 돈육 급증
  • by 임정은

8월 모처럼 돼지고기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수입산 돼지고기는 더 많이 늘어 소매 시장 한돈 비중이 60%도 위태위태했으며 삼겹살은 수입산이 한돈을 추월했다.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8월 대형마트(온/오프) 및 체인슈퍼 PO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평균 돼지고기(한돈+수입산) 판매량은 3만2천㎏으로 전달 2만8천470㎏보다 12.7% 늘었다. 전달보다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5개월만이다. 여름 휴가철 소비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구매 등으로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축평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1.7% 감소했으며 특히 이 가운데 한돈 비중은 더 줄었다. 8월 하루 평균 한돈 판매량은 1만9천㎏으로 전달보다 8.4%, 수입산 판매량은 1만3천㎏으로 20% 각각 늘어 전체 돈육 판매량이 증가하는데 수입산의 역할이 컸다. 또한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한돈은 19.4% 감소한 반면 수입산은 일년전에 비해서도 3.3% 많았다. 그 결과 8월 판매된 돼지고기 가운데 한돈의 비중은 61%까지 떨어졌다. 반면 수입산 비중은 39%로 전달 대비 2%P,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5.3%P 상승했다. 즉 한돈은 전달과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2%P, 5.3%P 떨어졌다는 얘기다.

아울러 올해 월별 판매량 추이를 봐도 한돈의 경우 전달보다 늘었지만 2만㎏을 넘었던 올 1~4월까지의 판매 실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수입육의 경우 갈수록 판매가 증가하며 8월이 올 최고치였다.

특히 부위별로는 휴가철 대표 인기 부위인 삼겹의 경우 8월 한돈과 수입산이 각각 7천533㎏, 8천517㎏으로 수입산이 한돈을 추월했다. 일년전과 견주면 한돈은 22% 줄고 수입산은 14% 증가한 결과다. 이는 무엇보다 올해 정부가 물가 안정을 이유로 냉장 수입 삼겹살에 할당 관세를 적용하고 이에 발맞춰 대형마트들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산지별로 보면 이번 할당관세 대표적인 수혜 국가인 캐나다산이 일년전보다 무려 61% 급증하며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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