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 성적 'K-곡선' 그리나
양돈장 성적 'K-곡선' 그리나
생산성 좋은 농장 '부익부'
낮은 농장 '빈익빈' 우려
MSY 최고 10.7두 벌어져
  • by 김현구

최근 전국 양돈장 성적 흐름이 K-곡선을 그리고 있다. K-곡선이란 경제적 용어로 양극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최근 양돈장 평균 생산 성적이 상승한 가운데, 생산 상‧하위 그룹의 성적 차이는 더욱 벌어지면서 농가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돈팜스 사용 농가의 최근 1년간(19년 12월~20년 11월) MSY가 평균 18.6두로 상승한 가운데 상‧하위 농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위 MSY 비교 분석에 따르면 △상위 농가(10~30%)=23.5~21.3두 △하위 농가(10~30%)=12.8~14두로 나타나면서 최대 10.7두 차이가 났다. 이는 전년 9.8두 대비 0.9두 더 벌어진 수치다. 즉 지난해 상위 농가를 중심으로 생산 성적이 크게 상승했으나, 하위 농가의 생산성은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문 것이다.

MSY 상하위 농가 성적 변화(한돈팜스)
MSY 상하위 농가 성적 변화(한돈팜스)

이에 올해 한돈 가격이 4천원 이상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농가별 MSY 등 생산성적에 따라 농가 수익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 상위 농가들은 MSY 제고를 바탕으로 흑자가 예상되나 하위 농가들은 MSY 정체 및 각종 생산비 상승에 따른 마이너스 경영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해 한돈 평균 가격이 4천200원일 경우, 손익 분기 MSY는 18두로 추정되고 있으나 MSY 18두 기록 농가가 전체 절반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의 농가들은 올해 수익 저하를 우려했다. 이에 따라 하위농가들의 MSY 제고를 위해서는 농장 상재화된 질병 컨트롤을 바탕으로 이유 후 육성률 제고에 신경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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