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돈 ‘맑음’ 속 저지방 재고 등이 변수
새해 한돈 ‘맑음’ 속 저지방 재고 등이 변수
4200원 안팎서 상고하저 양상 전망
中 두수 회복‧곡물가‧환경 부담 우려
품질 향상과 생산성 중심 경영 당부
  • by 김현구

새해에도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및 코로나 변수가 한돈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행히 한돈 가격은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 중국 사육두수 회복에 따른 수입 물량 증가, 저지방 부위 재고 소진 문제는 한돈 안정에 발목을 잡을 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관련기사>

양돈타임스는 새해를 맞아 사료회사 양돈PM 등 업계 관계자 9명에게 올 한해 한돈 전망 및 주시해야 할 현안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 결과 한돈 평균 가격은 ‘상고하저’의 흐름으로 작년과 비슷한 4천200원 안팎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한돈 공급물량의 경우 모돈 사육 두수 감소 및 FTA‧ASF 폐업에 따라 한돈 총 출하 두수가 1천800만두대 이하로 감소하고, 소비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가정 내 소비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올 한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가정 내 삼겹살‧목살의 소비 증가가 돈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들은 한돈 안정에 변수로 저지방 재고 적체 문제 심화를 지적했다. 이는 돈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 육가공업체가 비선호 부위(후지,등심 등)재고 적체 문제로 경영난이 매우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 1분기 내에 상황이 악화된다면 돈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발 변수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서 수입 물량이 다소 늘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이 현재 ASF 발병 이전 대비 사육 두수가 85%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분석에 따라 올해 말이면 예년 두수를 회복, 차츰 수입 물량을 줄 것으로 보여, 이 물량이 국내로 들어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업계의 사료 가격 인상으로 생산비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이들은 올 한해 한돈 가격 안정 가능성이 높지만, 코로나 상황 속 그 어느 해보다 변수가 많은 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돈농가들에게는 돈가에 의존하는 경영보다는 출하 품질 제고 및 생산성 향상, 그리고 냄새 관리 등 환경적인 부분에서의 관리가 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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