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돈 안정 속 불확실성 상존
내년 한돈 안정 속 불확실성 상존
“연평균 4천원 이상은 간다”
中 회복‧高곡물가…불안 가중
생산성‧품질 향상 노력 중요
  • by 임정은

양돈업계가 내년 한돈 시장에 대해 4천원 이상은 간다는 공통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런데 동시에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데도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최근 안기홍 양돈연구소장이 정부기관, 사료업체, 개인 연구소 등 7곳에서 실시한 내년 한돈시장 전망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돈가는 4천100~4천200원으로 예상됐다. 올해(예상치 4천170원)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2년 연속 4천원대는 무난하다는 전망인 것이다.

돼지 도축두수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예측치들(1천7230만~1천800만두)은 다소 차이가 컸지만 올해 1천814만여두보다는 줄 것이란 점에서는 같았다.

코로나 19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편으로 다소 낙관적인 듯 보이는 전망이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이 ASF로 줄었던 돼지 사육두수를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한돈 시세는 하락하고 동시에 사료가격은 오르는 설상가상의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리고 실제 최근 국제 사료곡물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생산비 상승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요소로 지목됐다.

안기홍 소장은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고 양돈농가의 경영 악화가 우려되는 때일수록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안 소장은 “현재 선진국의 2/3 수준인 국내 양돈 생산성을 높이고 동시에 생산비를 절감,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때”라며 “아울러 이상육과 품질 편차 등은 소비자들로부터 한돈이 외면당할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한돈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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