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수입 2개월 연속 3만톤 미만
돈육 수입 2개월 연속 3만톤 미만
7월 2.8만톤 6월보다 5.3% 줄어
7월말 21만톤 전년비 27% 감소
상반기 돈육 수입단가 11% 올라
  • by 임정은

6월에 이어 7월도 돼지고기 수입량이 줄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7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8천톤으로 전달 2만9천973톤 대비 5.3%, 일년전 3만6천톤에 견줘 20.7% 줄면서 5월(3만2천톤)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계절적으로 돼지고기 수입량이 감소세로 접어들 시기인 탓도 있는데다 올해는 세계 돼지고기 시장 상황, 즉 중국의 수입량 증가와 수출국들의 코로나 피해 등도 수입량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써 7월말 돼지고기 수입량은 20만6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3천톤에 비해 27.2% 적었다.

전체 수입량은 줄었지만 삼겹살은 휴가철 수요에 대비해 6월보다 8.8% 증가한 1만3천톤을 기록했다. 반면 앞다리는 7천300여톤으로 28% 줄면서 7월 뿐만 아니라 7월말 누적 기준으로도 삼겹(8만2천톤)이 앞다리(7만7천톤)를 넘어섰다. 다만 삼겹과 앞다리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모두 20% 이상 큰 폭(각 24.7%, 27.1%)으로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산 수입이 8천200여톤으로 1만3천여톤을 기록했던 전달과 전년 동기 대비 37% 가량 급감하며 가장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로 4~5월 돼지고기 생산이 크게 줄었던 여파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달 수입량으로는 지난 18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양이다. 그 뒤를 이어 독일 6천300여톤, 스페인 3천900톤으로 전년 동월과 견줘 각각 12%, 22.6% 줄었다.

한편 올 돈육 수입 단가는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은 상반기 농축산물 수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돼지고기 수입량이 감소한 원인이 돈육 공급량 증가와 함께 코로나에 따른 주요 수출국의 공급 감소, 중국의 수입 수요 증가에 있다고 지적했다.

즉 코로나로 주요 돈육 수출국의 도축 가공장 가동률이 하락하고 선적이 지연된데다 중국이 ASF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돼지고기 수입을 크게 늘리면서 국내 돼지고기 수입 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상반기 평균 돼지고기 수입 단가는 kg당 3.2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무려 11%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부위별로는 냉동 돼지고기(2.63달러)와 냉동 삼겹살(4.84달러), 냉장 삼겹살(5.54달러)이 각각 4.8%, 24.3%, 7.8% 상승했다. 또 국가별로는 EU산(3.71달러)과 미국산(2.76달러), 캐나다산(2.95달러)이 21.6%, 4.3%, 0.3%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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