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 돼지의 등급판정 성적이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월 등급판정을 받은 돼지는 141만마리로 이 가운데 1+등급은 33%를, 1등급은 34.4%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5월 1등급 이상 출현율은 67.4%를 기록해 4월보다 0.1%P 오르면서 올 1월부터 4개월 연속 전달대비 올랐다. 또 지난해 동월 65.3%에 견줘서는 2.1%P 높아 상위 등급 출현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1~5월 평균 1등급 이상 출현율은 지난해 64.6%보다 1.4%P 높은 66%를 기록했다.
특히 상위 등급 출현율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19년 10월 제외) 1년 이상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돼지 등급판정 성적 개선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흐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18년 하반기 이후 뚜렷해진 저돈가 시기를 거치면서 농가들이 수취가격을 높이기 위해 등급판정 성적 개선 노력을 기울인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실제 올해만(1~5월 평균) 보더라도 1+와 1등급, 2등급은 각각 5천370원, 5천237원, 4천879원으로 1+와 1등급에 비해 1등급과 2등급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적어도 1등급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전언이다.
전문가들은 올 여름철 폭염과 함께 하반기 돼지 값 하락이 동시에 예고되고 있어 출하 돼지 품질 제고 중요성이 더욱 강조돼야 할 때라며 농가들의 지속적인 주의와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