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 돈사 화재 원인 및 예방요령
[양돈현장] 돈사 화재 원인 및 예방요령
  • by 김정한
김정한 팀장 / (주)팜스코 환경기술팀
김정한 팀장 / (주)팜스코 환경기술팀

최근 양돈장 화재는 상당한 재산 피해와 농장주를 비롯한 많은 주민들에게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안겨주며. 이것은 화재 발생 시 타 장소보다 피해액이 많은 양돈장 화재의 특성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짧은 시간에 급격히 연소하는 양돈장내 조립식 패널 구조와 더불어 돈방석 등 내부 플라스틱 제품 유독성 연기에 의한 질식 등으로 소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재의 원인을 열거하자면 양돈장내의 내부 분진 및 메탄가스 체류와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자돈용 보온등, 돈방석 과열, 무질서하고 낡은 옥내배선으로 인한 누전, 합선과 정격용량 초과로 인한 과부하 등 전기적 요인이 대부분이다. 또한 양돈장은 대부분 소방관서와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장시간 소요돼 화재 시 많은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
2019년 9월부터 12월까지 발생한 축사 화재는 147건으로, 총 87억원 재산 피해가 현재까지 발생했으며, 겨울로 접어드는 10월부터 발생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축사 시설은 노후된 전기시설과 가연성 보온재 사용 등으로 화재의 위험성이 높은데다 소방관서와 원거리에 대부분 위치하여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이 있고 재산 피해 규모도 매우 커서 축산 농가의 각별한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 발생 건수는 우사가 62건, 돈사가 66건으로 동일했으며, 피해 규모는 돈사가 60억정도로(68%) 가장 컸다.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38.8%(57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기 시설을 점검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보온을 위해 축사를 꽉 닫아두는데, 이로 인해 축사 내부에는 이슬이 맺히게(결로) 되고 주요 화재 원인인 전기 누전, 합선 위험성도 높아진다.

이 같이 축사 화재를 줄이기 위한 7가지 관리 포인트를 정리하면 △농장 규모에 적정한 전력 사용량을 확인하고 축사 내외부의 전선 피복상태 및 안정 개폐기 작동여부를 점검하라 △전기배선과 콘센트는 문어발식 사용을 금지하고 전선, 전기기구 주변의 먼지나 거미줄 등을 주기적으로 청소하며 보온등이나 환풍기는 정부에서 인증한 전기기구를 사용하라 △분전반 내부와 노출전선, 전기기구를 청결히 유지하라 △누전차단기는 주 1회 점검하고 파손된 플러그와 노후화된 콘센트, 기타 노후화된 전기시설은 즉시 교체하라 △노후전선은 즉시 교체하고 방수용 전선을 사용하여 습기에 대비하며 쥐 등에 의한 피해 우려가 있는 전선은 반드시 배관 공사를 실시하라 △용접이나 소각을 할 경우 불꽃으로 인한 화재예방을 위해 반드시 소화기를 준비하라 △정기적인 안전점검으로 안전한 전기 사용을 생활화하고 축사 내 소화기 비치,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며, 축사 화재 등 재해대비 가축공제 또는 재해보험 가입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라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특히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하여 분전반을 촬영하여 붉은 부분이 나타난다면 과열 혹은 누전으로 전기 이상 신호 이기에 즉각 조치를 하여 사전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이제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기”보다는 외양간을 튼튼히 고쳐 자식처럼 키워 온 돼지를 잃지 않는 현명한 사전예방 관리가 필요하며 농장에 공들인 일들이 헛되지 않도록 화재 예방에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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