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 지금! 동절기 돈사 환경에 관심 가져야
[양돈현장] 지금! 동절기 돈사 환경에 관심 가져야
  • by 양돈타임스
김정한 팀장 / (주)팜스코 환경기술팀
김정한 팀장 / (주)팜스코 환경기술팀

최근 ASF의 영향으로 기존의 계획되었던 단열 및 환기공사가 보류되면서 올 겨울 매년 문제되는 호흡기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지자체별로 방역 보조 사업인 울타리 공사에 관심이 쏠려있지만, 정작 중요한 호흡기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들이 지체, 지연되면서 호흡기질병으로 인한 양돈장의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동절기 육성률에 문제되는 양돈장에 가보면 여러 문제점들이 돌출되지만, 그 중 특히 환기에 대해서는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환기 공화국이라 할 만큼 많은 환기방식이 적용되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 농장도 있지만 오히려 더 큰 손실을 가져다 준 양돈장도 많았다. 너무 많은 환기로 돼지에게 가야 할 열이 밖으로 배출되어 돼지의 생리 활동이 원활히 작동하지 못해 위축되거나 폐사되어 사료 효율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되었다.

이제는 환기라는 개념을 재정립해야할 것 같다. 환기는 불필요한 가스를 배출하는 것이지 돼지 사육에 필요한 열을 배출 시키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환기는 이전에 온도를 돼지한테 맞춰 준 다음 나머지를 배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경을 관리해야 한다. 종전에 환기는 돈사 내 위해 가스를 우선적으로 배출했지만 환경은 주변 환경 (외부 최고, 최저 온도, 계절별 온도, 습도), 돈사 환경(돈사 단열상태 및 형태, 돈사의 기밀 및 환기 상태), 돈방 환경(돈방의 구조물, 돈방칸막이, 돈방 바닥재, 수용 두수), 사료영양, 돼지의 건강 상태 등을 모두 관리하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환경 관리는 돼지가 성장하는데 가장 적합한 상태로 관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사 환기를 돼지에서부터 시작하여 돈사 주변까지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돼지→돈방→돈사→주변 환경 순서로 관찰하고 관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먼저 돼지의 경우 어떠한 상태로 활동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즉 돼지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보온 관리를 해야 한다. 가장 알맞은 온도는 평상시 돼지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평안하게 누워 있어야 한다. 이런 상태로 관리가 되고 있는 농장은 별도의 보온이나 단열 환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뭉쳐있거나 한쪽에 모여 있거나 서성거리는 것은 돼지한테서 열을 빼앗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럴 때는 돼지한테 열을 다시 돌려주는 환경 관리를 해야 한다. 열을 돌려주는 방법에는 보온을 해주는 것과 밖으로 세는 열을 세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보온을 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니다. 내부보온의 경우 보온등을 켜준다거나 열을 가해주면 되며, 되도록이면 내부우레탄시공(30mm)을 권장한다.

그러나 열이 세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매우 어렵다.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환풍기를 살펴야 한다. 과환기가 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돈사의 환경을 무시하고 단순히 수치만으로 환기시설이 되어있어 많은 문제점을 일으킨다. 돈사의 단열상태, 외부온도, 내부환경에 적합한 환기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돈사환경에 비해 환기기가 많거나 큰 경우에는 돼지한테 필요한 환풍기만 남겨놓고 가동을 중지한다든지 용량을 줄여서 관리를 해야 한다. 그런 다음 관리자를 교육 시켜서 돼지한테 맞는 환기량만 가동될 수 있도록 관리자가 직접 조절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렇게 관리가 되면 직접적으로 열손실을 예방, 난방비를 줄일 수 있으며 또한 돼지 성장에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고 사료 효율도 개선되어 1석 3조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다음으로 돈방에서 뺏기는 열을 점검해야 한다. 환경조건에 따라서 열의 손실량이 다르므로 이 부분을 감안한 온도를 설정 해줘야 한다. 시설 개보수가 가능한 경우에는 이런 점을 감안한 시설 보완을 해야 한다.

환경 조건과 체감 온도

돈사 관리에서 중요한 점을 살펴보자. 흔히 겨울철 하면 샛바람을 막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농장에서 샛바람을 정확하게 막고 관리하는 농장은 흔하지 않다. 눈에 보이는 샛바람은 막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샛바람은 막지 않아 그로 인한 열 손실이 커서 돼지한테 악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샛바람을 차단하는 시설 보수작업을 별도로 해야 한다. 주변 환경에 대해서는 일교차가 심하고 갈수록 추워지는 날씨에는 항상 외기 기후에 맞춰서 온도관리를 해야 한다. 외기온도와 돼지 일령을 감안해 온도는 매일 3회 이상 점검해 돼지가 가장 편안한 상태로 활동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돼지를 관찰해가면서 변화에 대해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제까지는 환기를 우선적으로 생각했다면 이제부터는 환경을 생각하고 돼지를 관찰 한 후 환기를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돼지에 맞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수도광열비, 사료효율이 개선되며 더 나가서 생산 성적이 향상돼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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