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 한 순간의 방심이 화재를 초래한다
[양돈현장] 한 순간의 방심이 화재를 초래한다
최근 3년간 축사 화재 1,460건
농장 전기 점검 관리 철저 필요
문어발식 전기 연결이 주원인
  • by 양돈타임스
김정한 팀장 / (주)팜스코 환경기술팀
김정한 팀장 / (주)팜스코 환경기술팀

연중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12월에서 3월로 겨울철에 60%이상으로 집중되어 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연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혹한기는 보온을 위해 돈사를 밀폐시켜 분진 발생이 많고, 전열 기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돈사 화재 발생이 매우 높은 시기로 화재 예방을 위한 특별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전국의 축사 화재 건수는 1천460건이며, 675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 했다. 이러한 화재 원인으로 전기 누전, 합선 등의 전기적 요인이 43.8%(639건)으로 가장 높았다.

화재 발생은 10월부터 서서히 증가하여 12월에서 3월까지 집중적 발생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겨울철 보온을 위해 돈사의 온도 유지 및 높이기 위해 문을 닫고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기구 사용이 증가 하지만 점검과 준비 없이 사용하기에 화재 발생이 증가 한다. 화재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여야 하며, 용량이 큰 전기기구는 동시에 번에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축사 화재 원인(2016년 1월~2018년 1월)
축사 화재 원인(2016년 1월~2018년 1월)

겨울철 화재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서 분만사와 자돈사에 사용하는 보온등을 들 수 있다. 분만사의 모돈 사육온도는(18~20℃)이며, 자돈의 적정 사육온도(30~35℃)를 모돈과 자돈의 사육온도 차를 해결하기 위해 자돈이 직접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별도의 보온등을 설치하거나 보온상자의 사용한다. 이러한 보온등 사용 시 용량을 고려하지 않은 문어발식 배선 연결로 인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한다. 또한 과열된 보온등이 플라스틱 바닥재에 떨어진다면 손쉽게 불이 날수 있는 구조이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보온등에 의한 분만사 화재
보온등에 의한 분만사 화재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전기배선에 추가적으로 보온등 및 전열기구를 설치 할 경우 기존 배전반의 차단기 용량을 꼭! 확인하여야 한다. 일반농장에서 이 부분을 간과하여 화재가 발생하므로, 차단기 용량을 확인하여 보온등의 용량과 누전차단기, 혹은 배선차단기의 용량에 따라 적정 전력을 알고 설치 이용하여야 화재로부터 안전해지며, 피복이 낡고 벗겨진 배선은 교체하여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단기의 종류로는 배선차단기와 누전차단기가 있으며, 누전차단기는 배선차단기의 기능을 갖고 있으며, 누전에 대한 차단기능을 더 갖고 있기에 누전차단기 사용을 권장한다. 과열과 누전을 쉽게 확인 하는 방법으로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하는 것도 권장하는 점검 방법이다.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하여 분전반을 촬영하여 붉은 부분이 나타난다면 과열 혹은 누전으로 전기 이상 신호이기에 즉각 조치를 하여 사전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 보온등으로 발생하는 화재는 사전 점검만으로 어느 정도 예방을 할 수 있는 만큼 관심과 관리를 병행 하여 대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돈사 분전함 열화상사진- 전기배선이 과열된(붉은 부분 80~90도) 확인
자돈사 분전함 열화상사진- 전기배선이 과열된(붉은 부분 80~90도) 확인

양돈장에서 화재예방을 위해 특별한 대책을 수립하고 실시하는 농장의 비율이 높지 않다. 그러나 그 중에도 화재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는 양돈장도 있다. 전기안전공사나 민간전기회사에 매월 정기점검을 의뢰하여 사전에 전기 화재발생을 예방하는 양돈장도 있다. 특히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겨울철과 밤 시간대에 대비를 철저하게 하면 화재예방의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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