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시설현대화 내년 예산 또 축소
축사시설현대화 내년 예산 또 축소
1천396억원 전년비 6.4% 감액
집행률 37.4% 수요 낮은 영향
현실에 맞게 시행 지침 보완을
  • by 김현구

내년도 전체 농업 예산이 증액된 가운데, 축사시설현대화 사업 사업비는 또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집행률이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 대비 5.6% 증가한 18조3천33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내년 국가 총지출이 올해보다 2.8% 증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더 증가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대표적인 축산 진흥 예산인 축사시설현대화 사업비는 또 축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축사시설현대화 사업 비용은 1천396억4천300만원을 편성, 전년(1천485억2천500만원) 대비 6.4% 감액 편성했다. 특히 10년 전인 2013년 4천억원의 예산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축소됐다. 감액 편성한 배경에는 저조한 집행률로 풀이된다. 올해 9월 기준 축사시설현대화 사업 집행률은 34.7%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한돈업계는 축사시설현대화 사업 집행률 제고를 위해 시행 지침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집행률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5년 거치 10년 상환에서 최소 10년 거치 20년 상환으로 연장 및 지자체 인허가 절차 완화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한돈산업엔 산업의 미래인 젊은 2세들의 가업 승계를 통한 경영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게 생산성을 늘리고 사룟값도 절감할 수 있는 현대화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현대화자금은 너무 빠른 자금 상환 기간(5년 거치 10년 상환)이 부담돼, 장기 상환 연장과 함께 현실과 맞는 건축 자금 상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