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감염 돼지, 살처분 대신 랜더링? 근거는
질병 감염 돼지, 살처분 대신 랜더링? 근거는
한돈硏, 돼지 폐사체 비료화 주장
대량 살처분 방식 각종 문제 노출
고온에 랜더링 시 바이러스 사멸
퇴비화 위한 비료관리법 개정해야
  • by 김현구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가 질병에 감염된 가축 폐사체를 매몰해 대량 살처분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가축 폐사체 랜더링 처리를 통한 비료화(퇴비) 방식으로의 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비료관리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한돈리포트 5월호서 돼지 폐사체 비료화 필요성 및 근거에 대해 담았다. 현재 국내에서 폐사체를 비료화해 처리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연구소는 비료관리법을 개정하면 질병 감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체를 랜더링한 후 비료화하여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현재 감염된 가축 폐사체를 매몰해 대량 살처분 하는 방식은 매몰지 확보, 병원균 노출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며, 퇴비화를 이용한 새로운 폐사체 처리 방식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연구소는 해외 논문 및 각종 실험 등을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 사체들을 이용한 퇴비화 과정에서 고온에 의해 바이러스가 감염력을 잃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농무부의 발표를 인용, ASF 바이러스의 경우 15~20분 동안 60도를 유지한다면 바이러스를 제거하기에 충분하며, 대부분의 논문에서 전염병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방법으로 고온의 온도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

이에 연구소는 질병에 감염돼 폐사한 돼지를 고열로 일정 시간 처리한 뒤 퇴비화 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고 안전한 처리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가축 폐사체를 랜더링한 뒤 비료화해 처리할 수 있도록 비료관리법 개정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가축 살처분 매몰 방식은 앞으로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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