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가격 인하하라”
“사료 가격 인하하라”
협회, 인하 요인 발생 분석
환율 하락 등 kg당 45~82원
  • by 김현구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한돈협회 등 생산자단체가 일제히 민간사료업체에 사료 가격 인하를 촉구했다.

한돈협회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국제곡물가격 안정세와 함께 지속적인 환율 하락으로 사료가격 인하요인이 발생, 민간사료업계가 즉각 배합사료 가격인하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축단협도 지난 26~27일 양일간 사료협회와 사료업체(11개사)에 사료가격 인하를 즉각 단행해 줄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자체 분석 결과 ‘원화강세’ 및 ‘곡물가격 약보합세’가 지속되면서 작년 고점 대비 kg당 45~82원까지 인하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1천450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1월 26일 기준 1천231원 수준까지 하락한 만큼 사료 가격 인하를 더 이상 미루지 말 것을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2022년 양돈용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 결과 발표회에서 조사대상 사료업체 판매중인 사료내 라이신 등 아미노산 성분이 한국사양표준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농가와의 상생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도 “지난해 12월 농협사료가 배합사료 가격 3.5% 인하조치를 하였음에도 민간 사료업체는 사료가격 인하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사료가격 폭등과 함께 축산물가격 폭락 및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까지 겹쳐 축산농가의 경영이 사실상 붕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료업체들은 축산농가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호 회장은 “그간 사료업계가 사료가격을 인상할 때마다 향후 인하요인이 발생할 경우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사료업계가 계속적으로 축산농가와의 신뢰를 외면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즉각적인 사료가격 인하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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