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 동장군 맹위, 돈사내 환경관리는?
[양돈현장] 동장군 맹위, 돈사내 환경관리는?
  • by 양돈타임스
김정한 팀장(주)팜스코 환경방역팀
김정한 팀장
(주)팜스코 환경방역팀

올 겨울 예년에 비해 전국에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한동한 호흡기 문제를 야기하더니 눈도 자주 내리면서 돈사내 환경관리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외부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일반적으로 돈사의 환기량을 줄이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환기운영시 차갑고 건조한 외부 공기가 돼지에 직접 노출되면 각종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하기에 겨울철 환기 핵심 사항을 알아보자!

■목표온도 외부 기상조건에 따라 달라야 한다=대부분의 양돈농가는 돈사 내의 온도를 최적온도로 유지하려는 성향이 매우 강하나 이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단열 수준이 낮은 돈사의 경우 외부 온도가 하한임계온도 이하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돈사 내의 온도를 최적온도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기량을 제한해야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이 환기량을 제한하게 되면 돈사 내의 온도는 최적온도로 유지될 수 있으나 습도, 먼지, 유해가스, 병원균 등이 증가하게 돼 돼지의 건강을 해치고 생산성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외부 기상조건의 변화에 따라 돈사 내의 목표 온도를 재설정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환기컨트롤러 세팅수치의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온도설정은 온도편차/최소환기/최대환기의 설정치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여름철에는 온도편차 2~3, 최소환기 30~40%, 최대환기 99%로 설정하여 운영하지만, 최근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이 늦어져 호흡기문제를 야기한 농장이 의외로 많다. 요즘 같이 변화무쌍한 환경에서는 환기 컨트롤러 설정치 변화가 필요하다, 온도편차는 5~7, 최소환기 20~30%, 최대환기는 60~70%로 변화를 주어 외부환경 변화에 맞춰 내부환경 변화를 최소화 해야 한다. 온도편차 수치에 변화를 주는 이유는 돈사내부온도 변화시에 배기휀의 가동범위를 세분화 하기 위함이며, 최대환기는 온도상승시 배기휀의 최대량을 제한하여, 과환기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이유는 동절기에는 외부습도가 낯아 혹여 환기량이 상승하여 건조한 공기가 돈사내부로 급격히 유입되면, 모종의 이유로 호흡기 발생을 촉진하게 되기 때문이다.

■돈사내 적정 환경유지를 위해서는 단열이 중요하다=단열은 모든 계절에 걸쳐 중요하다. 여름에는 돈사외벽 단열을 보강하여, 돈사 내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고 겨울에는 돈사내부 단열을 보강하여 열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중요하다. 또 봄과 가을철 외부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낮에는 외부의 열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외부 온도가 낮은 밤에는 열손실을 적게 함으로써 돈사 내의 온도변화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따라서 돈사는 적정수준으로 단열이 되어야 하며 특히 지붕과 벽(윈치커튼, 창 등도 포함) 등이 단열이 되어 있지 않다면 단열재로 보완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야 외부 온도가 낮은 밤에 돈사 내의 공기를 양질로 유지하기 위해 환기량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하더라도 돈사 내의 온도를 목표 온도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 최근 사례를 설명하면 동절기 자돈 육성율 저하로 방문하여 입기덕트시공 내부 우레탄 시공으로 컨설팅안을 제시하여 진행되었는데 금액 문제로 입기덕트 시공 후 10개월간 운영하였으나 개선사항은 없었다. 그 후에 재차 설득하여 내부 경질우레탄 100T를 시공 후 확연한 변화수치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사항인데 필드에서는 금액적인 문제로 이조차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다. 결국은 육성율 상승으로 농장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확신이 부족했던 것 같다. 3~4번의 설득과정을 거쳐 만족할 성과를 도출했던 점에서 재차 단열의 중요성에 대하여 확신할 수 있었다.

■찬 공기가 돼지에 직접 닿지 않아야 한다(샛바람 주의)=돼지의 체감온도에는 공기, 온도 뿐만 아니라 습도, 풍속 등이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겨울철의 경우 외부 온도가 낮은 밤에는 돈사 내 온도를 목표온도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돈 활동 영역(돈사바닥에서 1.2m)에서의 풍속을 0.15m/s 이하로 유지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돈사 내의 온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의 외부 공기가 돈사 내로 들어오자마자 돼지에게 직접 닿으면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예열된 후 돼지에게 닿을 수 있는 공기 유동형태가 될 수 있도록 환기시설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창돈사의 경우 입기면적을 작게 해 들어오는 공기 속도를 높이고 입기구의 각도를 조절해 차가운 공기가 지붕 경사를 타고 시설 상층부의 따뜻한 공기층과 충분히 섞일 수 있도록 한다. 겨울철 돈사내 유입되는 공기는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이므로 외부입기가 돈사내 상부의 덮고 습한공기와 만나 희석된 상태로 돈방내로 천천히 흐름을 만드는게 키 포인트이다.

윈치돈사의 경우 윈치커튼을 밀봉하고 파이프 입기구나 이중윈치와 같은 구조물을 이용해, 가축에 차가운 공기가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환기 시키며, 특히 상향식 윈치는 돈방으로 유속이 직하강 하므로 환~동절기에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상~하향식 윈치는 좌우의 역풍방지 꼭 시설이 필요하다.

■환기시설의 자동화가 유리하다=돈사 내 온도를 목표온도에 가깝게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부 온도가 내려가는 정도에 따라 윈치 또는 입기구을 닫아 환기량을 제어해야 한다. 만약 수동이라면 외부 온도의 변화에 따라 농장 직원 중에 한 명이 밤잠을 자지 않고 윈치 또는 입기구를 계속 조절해주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때문에 돈사 내의 온도를 목표 온도에 가깝게 유지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공기의 질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요즘처럼 환경변화가 심한 겨울철에는 돈사 내의 온도변화를 최소로 하고 공기의 질을 좋게 유지하기 위해 환기시설을 자동화할 필요가 있다. 겨울철 적정 사육환경을 제공해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을 미리 막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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