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식량 자급률을 올해 상승세로 전환시키고 스마트팜도 확대, 오는 27년까지 축사 30%를 스마트화한다는 계획이다.
농축산부는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멈추지 않는 농업 혁신, 미래로 도약하는 K-농업’을 비전으로 △식량안보 △미래성장산업화 △농가경영안전망 △새로운 농촌공간 조성 및 동물복지 강화 등 4대 정책목표 달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그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식량 자급률을 올해 상승세로 전환, 27년까지 55.5% 달성을 목표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논에 밥쌀 대신 가루쌀‧밀‧콩을 재배할 경우 전략작물직불제를 적용, 1천121억원 규모로 지원키로 했다. 또 전체 곡물 수입 물량의 3.5%(61만톤)에 불과한 국내 기업을 통한 곡물 수입을 27년 18%(30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팜 혁신밸리 4곳을 거점으로 27년까지 온실과 축사의 30%를 스마트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농을 위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신규 3개소, 청년농 스타트업단지 2개소를 조성키로 했다.
배양육 등 푸드테크 산업도 전폭 지원한다. 올해 100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등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할 혁신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K푸드 수출확대 추진본부’를 구성하는 등 농식품 수출 확대를 추진, 올해 농식품 수출액 100억달러, 27년 150억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농업의 고부가 가치 창출을 위해 기업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시장을 조성하고 재정 지원뿐 아니라 금융 기관과 연계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이런 큰 그림 속에서 변화와 혁신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