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이 온실가스 주범? 아닙니다!
축산업이 온실가스 주범? 아닙니다!
자조금, 팩트 체크 영상 제작
축산업 배출량 전체 1.4% 불과
해묵은 자료 인용 오해 일으켜
  • by 김현구

축산물이 온실가스 주범일까? 이 주장에 대한 팩트 체크 영상이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의 해묵은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팩트체크, 축산업은 정말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일까’라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했다. 이는 축산물이 온실가스 주범이라는 거짓 정보를 바로 잡기위해서다. 이 동영상은 현재 2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자조금이 팩트 체크를 위해 인용한 근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품질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연구조사서다. 연구 조사서에 따르면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3년 기준 9.9백만톤으로 국내 전체 배출량의 1.4%에 그쳤다.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은 분야는 에너지 산업으로 2021년 기준 590.6백만톤을 배출해 전체(679.6백만톤)의 86.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산업공정 51백만톤, 농업 21.2백만톤, 폐기물 17.1백만톤 순이다. 유럽의 온실가스 배출 비율도 에너지 산업이 26.9%로 가장 많고, 운송 분야가 24.3%, 농업분야는 9.7%다. 미국에서도 농업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6.6%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 같은 오해가 해소되지 않은 원인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2006년 발표한 ‘축산업의 긴 그림자’라는 해묵은 주장을 식품업계가 지속적으로 인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FAO는 축산 공급망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18%로 추정하고 축산업이 전세계 모든 운송 수단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식품업계는 FAO의 해묵은 자료를 아직도 마케팅에 적극 활용, 육류의 소비를 줄여 식품회사의 매출을 올려보겠다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오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자조금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오해를 해소하고 축산물이 온실가스 주범이라는 거짓 정보를 바로 잡기 위해 동영상을 제작했다”며 “한돈자조금이 축산물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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