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육류 시장 ‘야금야금’
대체육, 육류 시장 ‘야금야금’
농기평, 식물성 대체육 시장 보고서
연평균 5.4% 성장, 25년 295억 규모
소비자 20% 섭취 경험, 맛이 관건
  • by 김현구

국내 소비자 중 10명 중 8명이 육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향후 육류 소비를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늘 것으로 전망, 이에 식물성 대체육 구매 의향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한돈업계도 대체육 소비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대다수(84%)가 자신을 육식주의자로 정의, 9%만이 자신을 간헐적 채식주의자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의 약 20%가 식물성 대체육 섭취 경험이 있으며, 구입 소비자는 14%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체육은 주로 남성 및 500만원 이상 소득 가구에서 소비가 높았다. 아울러 식물성 대체육 소비자들은 주로 건강과 맛 그리고 환경에 대한 우려로 식물성 대체육을 구매하고 있다. 반면 제품의 맛은 식물성 대체육 비구매자 및 대체육 구입 거부자가 제품 구매를 꺼리는 가장 큰 요인이다. 즉 향후 대체육 소비는 ‘맛’이 크게 좌우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아직 초기 시장 형성 단계로 최근 5년간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식물성 소구 제품 101개로 식물성 제품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이에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년 약 227억원에서 25년 295억원으로 연평균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지난달 18일 개최된 한돈자조금 관리위원회서 “앞으로 한돈 등 축산의 경쟁자는 다름 아닌 대체육이 될 것이다”며 “특히 식품 기업에서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 향후 대체육 시장은 급성장 할 것으로 예측, 이에 한돈협회 및 자조금도 대체육 성장을 예의주시하면서 한돈미래연구소를 중심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대체육 성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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