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모돈 이력제 참여율 저조
[2022 국감] 모돈 이력제 참여율 저조
목표 619농장 중 24%만 참여
현장과 괴리로 농가 외면 탓
“농가 목소리 반영해 추진해야”
  • by 김현구

정부가 시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돈이력제 사업의 농가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모돈이력제 시범운영 계획안’을 발표하며 돼지 농장의 생산성 향상, 수급 관리 활용 및 질병 관리 강화 등을 위해 모돈 개체별 이력 관리 시범운영을 도입했다. 지난 5월 말부터 모돈이력제 시범운영 참여 농가를 계속 모집하고 있으며, 참여 농가는 7월부터 귀표 부착 등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10월 현재 실제 참여 농가는 149개로 집계되면서 농가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정부가 모돈이력제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목표를 양돈농가 619개를 설정했지만, 실제 참여 비율은 당초 목표치 대비 24%에 불과하다.

이 같은 모돈 이력제 사업은 국회 국정 감사에서도 지적됐다. 국회 농해수위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은 지난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국정감사에서 “모돈이력제가 축산 현장과 괴리가 큰 만큼 축산농가 의견을 반드시 수렴하고, 축산 농가들의 애로사항 및 문제점 해소방안을 마련한 후 제도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돈농가들이 모돈이력제 시범사업 실시에 대해 사업 연장은 물론 사업 폐지까지 담아 원점에서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등 정부와 현장의 간격이 상당한 만큼 양돈 농가 목소리를 반영하여 모돈이력제 정책을 다시 추진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