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에 대체육 찬밥신세?
인플레이션에 대체육 찬밥신세?
초기 대비 매출 둔화 뚜렷
고기보다 비싸 소비자 외면
  • by 임정은

인플레이션의 순기능이라고 해야 할까? 대체육 소비자들이 진짜 고기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데 이는 세계적인 고물가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대체육 업계 선두기업인 미국의 비욘드 미트가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5억6천만~6억2천만달러에서 4억7천만~5억2천만 달러로 대폭 낮추고 인력을 4% 감축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부진한 실적이 직접적 원인인데 비욘드 미트는 올 2분기 9천71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이처럼 비욘드 미트가 궁지로 몰리고 있는 것은 대체육 등장 초기에 비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시큰둥해진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다 최근의 인플레이션도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전히 가격이 비싼 식물성 대체육 대신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진짜 고기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에서 다진 쇠고기 가격은 파운드당 4.9달러인데 비해 비욘드 미트는 8.35달러로 더 비싸 소비자들이 대체육 소비를 주저하도록 만든다는 설명이다. 미국 대체육 시장은 지난 20년에는 전년 대비 45% 성장했지만 지난해는 성장을 멈췄으며 이대로라면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도 예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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