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삼겹살 시장 찬바람?
한돈 삼겹살 시장 찬바람?
육가공 출고가 한달 새 20% ↓
7월 전년비 9% 낮아, 목심도 내려
소비자 가격은 여전히 작년보다 높아
  • by 임정은

삼겹살 할당관세의 ‘효과’였을까? 한돈 삼겹살 도매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육가공업체 삼겹살 출고가격이 6월 평균 1만9천840원에서 7월(1주) 1만7천원으로 하락했다. 이에 전년 동월에 견주면 6월까지만 해도 7% 가량 높았던 삼겹살 가격이 7월은 전년 동기간(1만8천700원)보다 무려 9%가 낮았다. 특히 주간 단위로 보면 6월 첫째주 2만1천375원서 마지막주 1만7천750원까지 떨어지더니 7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6월 평균으로는 지난해보다 높았지만 지난해는 첫째주 1만8천400원대서 마지막주 1만8천700원대로 소폭이나마 올랐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이미 6월 하락세가 시작된 것이다. 7월 첫째주 기준으로 한달전보다 무려 20% 이상 하락한 셈이다. 휴가철 수요 등으로 매년 9월까지도 삼겹 가격은 강세를 지속해온 흐름에 비춰보면 올해는 분명 이례적이다.

특히 7월 한돈 삼겹 소비자 가격(20일 현재 100g당 2천824원)이 6월(2천912원)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일년전(2천599원)과 견줘서는 여전히 높은 것과도 대조를 보인다.

이 밖에 같은 구이용 부위인 목심은 6월 1만6천350원서 7월 1만4천원대로 떨어졌고 일년전 같은 기간에 견줘서는 무려 11%가 하락했다. 또 전지도 6월까지는 전년 대비 5% 가량 높았지만 7월 들어 2% 가량 낮아졌다.

정부는 지난 6월 22일부터 돼지고기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는데 삼겹의 경우 기존 1만톤서 최근 2만톤을 증량했으며 삼겹 이외 기타 가공용 부위에 대해서도 4만톤(냉동 3만6천톤, 냉장 4천톤)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돈 구이용 부위와 경쟁 관계에 있는 수입 쇠고기에도 처음으로 할당관세를 적용키로 하면서 한돈시장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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