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도매시장 출하 역대 최저
상반기 도매시장 출하 역대 최저
5.1%로 전년비 0.2%P 줄어
규격돈 비중도 2.6%P↓감소
돈가 강세, 출하 육가공으로
시장 출하 비중 8%로 올려야
가격 변동 폭 줄어 시장 안정
  • by 김현구

올 상반기 도매시장 경락물량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규격돈 출하 비중도 줄면서 한돈 가격 안정을 저해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전국 도매시장에서 경락(모돈, 등외 돼지 포함)된 돼지 두수는 총 46만9천562두로, 전년 동기(48만4천782두) 대비 3.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 출하두수(927만1천78두)대비 도매시장 출하 비율은 5.1%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5.3%보다 0.2%P 낮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 같이 도매시장 출하 비중이 준 가운데 도매시장 규격돈 출하비율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돼지 값을 결정 짓는 도매시장 규격돈 상장물량(탕박, 등외 제외, 제주 포함)은 36만7천772두로 전체 경락두수(46만9천856두) 대비 78.3%로 전년 동기 80.9% 대비 2.6%P 낮았다. 즉 도매시장에 등외 등급 돼지 출하 비중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부 도매시장의 경우 경락두수의 50% 이상이 2등급을 받는 경우도 빈번, 도매시장 출하 비율감소가 비정상적인 도매가격 형성과 시장혼란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이 매년 도매시장 출하두수 감소 및 품질 저하 배경에는 도매시장의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다. 농가의 경우 도매시장 출하 시 수수료 등 제비용이 많고, 도매시장의 경우 경락 가격 등락 편차가 크고 품질 낮은 돼지가 출하되면서 중도매인 자체가 줄면서 경매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외부에서 도축된 지육을 상장하는 등 ‘지육 상장’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일반 돼지 경락 두수가 늘지 않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도매시장이 돼지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현재 돼지 도매시장 경락두수 비율을 현재보다 최대 8%대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농가들도 고품질 돼지 출하를 통해 정상적인 가격 형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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