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체육 광고 중단 명령
英 대체육 광고 중단 명령
"고기보다 친환경" 입증 안 돼
원료 수입 등 환경부하 클 수도
  • by 임정은

영국에서 식물성 대체육 광고에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진짜 고기보다 환경 친화적이라는 주장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일본농축산업진흥기구에 따르면 영국 광고기준국(ASA)는 지난달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테스코가 제작, 방영한 식물성 대체육 ‘플랜트 셰프’ 시리즈 광고에 대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해당 광고는 지구 친화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햄버거 섭취 시 5번 중 1번을 식물성 대체육으로 교체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구체적 수치를 기재하고 있다.

이에 대해 ASA는 식물유래 식품 중 일부가 원료 조합이나 제조공정 과정에 있어서 식육제품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환경 부하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식물유래 제품 중에는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원재료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식육 유래 제품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낮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ASA는 해당 광고가 기존의 광고 문구를 사용하려면 ‘플랜트 셰프’ 제조 공정에서 회사 주장이 맞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소비자에게 오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해당 광고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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